신정훈 (나주.화순)국회의원이 31일 새정치민주연합 화순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선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성과, 앞으로의 계획, 화순발전을 위한 구상 등을 밝혔다.

신의원은 “지난 1년은 중앙정치에 대한 적응기간이었다”며 “앞으로 1년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농정개혁, 정치혁신 등 3개 약속을 실천하며 성과있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화순의 현안은 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 화순한약재유통, 바리오화순 문제 해결, 전남대 의대 이전 등을 꼽았다.

▲의정활동 ‘대단히 불만족’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50점 이상은 되겠지만 대단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선 후 6개월은 세월호 관련 활동으로, 이후 3~4개월은 새정치연합이 전당대회 후 내부갈등 등으로 인해 표류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보람은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평가위원회 운영과 지구당 부활을 이뤄낸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꼽았다.

또 “여야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걸음마단계이기는 하지만 승자독식을 조장하는 선거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공천제도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민과 호흡하는 화순지역위
화순지역위원회 당직인선이 최근에야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군민과 호흡하며 군민들의 애환을 듣고 해결하는 정당, 군민을 위해 실천하는 정당으로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기존 지역위원회 당직자와 당선 이후 새롭게 구성한 당직자 사이의 의견차가 많아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군민과 호흡하며 군민을 위해 일하고 실천하는 정당으로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특정인의 정당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의 정당이다”며 "생각이 다르더라도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면 누구나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개방하며 활동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위원회를 국회의원의 사조직이자 선거조직, 중앙당 당직자 선출을 위한 선거동원조직으로 이용했던 악습을 없애고 지역민들과 호흡하며 올바른 지방정치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약속했다.

▲국회의원의 군정 간여는 안돼
국회의원은 지자체 행정에 간여해서는 안된다는 소신도 밝혔다. 신정훈 의원은 "국회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되며, 지방자치단체의 독립적인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영역을 존중하되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에서 협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회의원과 군수, 도의원, 군의원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동반자다”며 “정책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기반을 만들고, 건강한 지역정치를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지방정치와 중앙정치의 매개체가 되는 국회의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순유통・공동학구제 지원
신 의원은 화순유통과 관련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을 통한 화순유통 손실보전이나 주주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특별법 제정은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화순유통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다른 해결방식이 있다면 근거법을 마련하는 등의 지원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광주‧화순 공동학구제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정훈 의원은 “시장 시절부터 광주와의 공동학구제를 주장해 왔다”며 “광주 인근 지역의 발전과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공동학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이나 이낙연 전남지사도 공동학구제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조직 운영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리오화순과 관련해서는 거액의 국비가 투입된 만큼 여야가 힘을 모아 화순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이 선정돼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대 의대 이전 적극 지원
화순발전구상에 대해서는 “청정하고 풍부한 자연환경과 첨단의료 산업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가 백신단지의 유치와 전남대병원의 이전 및 산림복지단지 조성을 통해 힐링과 휴양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특히 1천억원대 규모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유치와 전대의대 이전을 통한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완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의대 이전과 관련해서는 “오는 8월부터 단계적 이전이 추진되지만 학교 내부에서도 찬반논란이 있는 만큼 의대 이전은 물론 보건대 등 관련 학부까지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