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33명에 불과한 이양초교 학생들이 방과후학교를 통해 현악 연주를 배운지 1년여만에 각종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양초등학교(교장 양은하) 방과후학교 현악중주반이 제2회 전국음악콩쿠르에 참가해 전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8일 여수 여울마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이양초교는 방과후 현악중주반 11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날 개인경연 첼로 부분에서 4학년 민준영, 손은비 학생은 금상, 바이올린 부분에 참가한 6학년 안승현 학생은 은상, 양우정 학생은 동상, 비올라 부분에 참가한 5학년 박찬우 학생은 동상을 수상했다.

민주희 학생을 비롯한 8명의 학생은 실내악 경연 부문에 참가해 우수상을 받았다.

바이올린 4명, 첼로 2명, 비올라 2명으로 구성된 이양초 실내악단은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제60회 호남 예술제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자랑했다.

이양초교는 지난해부터 3~6학년 24명의 학생들이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중 한 가지 악기를 선택하도록 하고 매주 6시간씩 지도하고 있다.

양은하 이양초교장은 “아이들이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고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