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할 음식과 관광지 등 10대 분야별 명품을 선정하고 실질적인 ‘명품화순’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6기 구충곤 군수는 군정목표를 ‘명품화순․행복한 군민’으로 정하고 “물질적·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명품 화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은 분야별 명품 선정을 위해 부군수를 팀장으로 한 분야별 담당 9명으로 T/F팀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10대 분야별 명품화 대상을 선정하고 화순만의 독특하고 차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세부 전략도 세웠다.

10대 분야별 명품은 ‘화순’ 하면 ’이것‘이라고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를 만들어 '명품화순’이라는 군정목표가 이뤄지는 과정을 군민들과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선정됐다.

10대 명품화 대상은 음식, 기념품, 관광지, 특산물, 거리, 전통시장, 숲, 교육, 축제, 휴양 등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음식은 두부요리, 관광지는 화순고인돌유적지, 화순적벽, 운주사, 특산물은 떡과 파프리카, 산약초, 거리는 너릿재옛길과 칠구재 산벚꽃길, 전통시장은 화순읍5일시장 등이다.

또 숲은 만연산 치유의 숲과 이서 인계리 편백나무숲, 교육은 평생학습도시, 축제는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과 화순도심속국화향연, 휴양은 도곡온천과 화순온천, 한천자연휴양림, 백아산자연휴양림이 각각 선정됐다.

화순군은 10대 분야별 명품을 독특하고 차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켜 대중적 검증을 받아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잘사는 명품 화순을 만들기 위해 공직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선정한 만큼 앞으로 기대가 된다”면서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품 음식으로 선정된 두부요리, 양탕, 다슬기수제비.

◆음식…두부요리

명품 음식은 ‘두부요리’가 선정됐다. 또 단계적인 특화를 유도하기 위해 양탕과 다슬기요리, 파프리카 요리를 서브요리로 지정했다.

화순군은 두부요리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도곡온천관광지구 음식의 거리를 ‘두부 명품거리’로 지정하고 두부테마파크를 건립하는 한편 두부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명품 기념품은 공모를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화순군통합브랜드 팔주령, 왕룡, 짱돌.

◆기념품…주요 관광지 등 상징

기념품은 화순 주요 관광지에서의 판매를 목표로 공모를 통해 개발·발굴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화순적벽과 운주사, 고인돌유적지 등 주요 문화유적과 관광지를 상징하는 기념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관광기념품 등의 상품화를 위해 개발된 화순군 통합브랜드 팔주령과 왕룡, 짱돌, 마스코트 들순이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명품 관광지로 선정된 천하절경 화순적벽.

◆관광지…고인돌유적지·운주사·화순적벽

명품 관광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고인돌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운주사, 30여년만에 일반인 개방이 이뤄진 화순적벽, 중국 주자학의 대가인 ‘주자’의 사당이 있는 주자묘, 중국 3대 음악가로 칭송받는 정율성 선생 유적지가 선정됐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율성 선생이 1년간 다닌 기록이 남아 있는 능주초교에 당시(1922~1923)의 교실모습을 재현하는 등 ‘정율성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명품 특산물로 선정된 떡, 파프리카, 산약초(산나물).

◆특산물…떡·파프리카·산약초

명품 특산물은 떡과 도곡 파프리카, 산약초(산나물)가 선정됐다. 군은 떡 분야 명인으로 선정된 ‘심은솜씨’의 심은 명인, ‘사평기정떡’의 구경숙 명인 등 전문인력을 활용해 화순 떡의 명품화와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파프리카는 가공공장 건립 등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의 지원을 확대하고, 산약초(산나물)는 대규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한다.

명품 거리로 선정된 너릿재옛길.

◆거리…너릿재옛길·칠구재

명품 거리는 칠구재와 너릿재 옛길이 선정됐다. 너릿재옛길은 명품 생태숲길, 칠구재는 3.5km 구간의 산벚꽃길을 만들어 명품거리로 가꿀 계획이다.

특히 세량제 주변은 현재 40여억원이 투입돼 공원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명품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화순읍5일시장.

◆전통시장…화순읍5일시장

전통시장 분야는 총 60억원이 투입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시설현대화사업이 추진 중인 화순전통시장(화순읍5일시장)이 선정됐다.

군은 외부고객 유입을 위해 현재 3일과 5일 시장이 열리는 날을 주말로 옮기고 상설시장화를 추진한다.

명품 숲으로 선정된 만연산 치유의 숲.

◆숲…만연산 치유숲·이서 편백나무숲

숲 분야는 무등산국립공원과 인접한 만연산 치유의 숲과 이서면 인계리 편백나무숲이 선정됐다.

산림이 지닌 다양한 치유, 체험활동으로 지역민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는 평생학습도시의 명품화를 추진한다.

◆교육…명품학습도시 명품화

명품 교육을 위해서는 평생학습도시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 100세 시대를 대비한 지역평생학습 체재를 구축,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해 전 생애 교육을 통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축제 분야 명품으로 선정된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과 화순도심속국화향연.

◆축제…힐링푸드축제·국화향연

축제 분야는 화순군대표축제인 화순힐링푸드페스티벌과 계절축제인 화순도심속국화향연이 선정됐다.

군은 봄에 열리던 힐링푸드축제의 기본특성을 살리고 가을에 열리는 국화향연과 병행 추진해 축제의 질을 높이고 특색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명품 휴양지로 선정된 백아산자연휴양림.

◆휴양…도곡·화순 온천/한천·백아산 휴양림

휴양 분야는 도곡온천과 화순온천, 한천자연휴양림, 백아산자연휴양림이 선정됐다.

군은 온천과 자연휴양림, 화순고인돌유적지, 운주사, 도곡음식거리, 백아산 하늘다리, 화순적벽 등과 연계한 1박2일 화순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