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지역연계교류전으로 “공감 EMPATHY 3-2”-박기태·이다애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동복면에 위치한 경복미술문화원과의 협력으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기태 작가의 조형작품과 이다애 작가의 평면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본주의 사회의 세태를 비롯하여 현재 우리 삶의 모습을 투영시켜 표현한 심오하고도 유쾌한 돼지 형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기태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부자유’를 돼지 형상으로 재현했으며, ‘소비’만이 유일한 자유인 현 체제의 인간성 상실을 제시했다.

이다애 작가 또한 작품에 따라 복(福)을 상징하기도 하고 현실의 비유에서 오는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이중구조로 돼지를 활용하여 현대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주제를 부각 시키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면을 돼지라는 아이콘 속에 담아 우화적으로 표현했다.

다산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시선과 우리 현재의 모습을 닮은 돼지형상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