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정명조(화순읍 다 선거구)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05회 임시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화순읍 남산공원을 쾌적한 주민쉼터로 정비하고 군민들이 자랑거리로 말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화순읍 남산공원에 위치한 서양정(궁도장)을 하니움 인근으로 이전하고 남산공원을 주민들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서양정 부지에는 “메모리얼파크"(기념 또는 추모 공원)를 조성하고 화순군의 상징물을 설치하여 화순상징물과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비, 충혼탑을 한데모아 메모리얼파크를 조성하자는 주장이다.

특히 “남산공원은 말만 공원이지 도시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화순읍이 발전될수록 남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산은 화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데다 사방에 주택단지가 형성돼 있고, 성안문화마을과 화순전통시장이 인접해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또한 남산을 성안마을과 화순전통 시장을 연계해 다양한 역사, 문화, 관광,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면 화순을 대표하는 의미 깊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이다.

서양정 부지에는 메모리얼파크 조성과 화순상징물 설치를 제안했다.

현재 화순군에는 이영남 군수시절 설치된 화순읍 교리교차로의 청동조형물, 전완준 군수시절 설치된 하니움 입구의 붓조형물 등 2개의 화순상징물이 있다.

화순군은 10억여원을 들여 3번째 화순상징조형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설치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 의원은 “궁도장 자리에 화순상징물이 설치되면 화순을 지나는 외곽도로뿐 아니라 화순읍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어 남산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화순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산의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비와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충혼탑을 재정비해 궁도장부지에 메모리얼파크(추념 또는 기념 공원)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남산이 명소로 자리잡으면 주민이나 외지인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화순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지역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화순군민회관 철거도 요구했다. 1985년에 준공된 화순군민회관은 30년이 지난 노후건물로 연간 이용일 수는 49일로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데다 하니움과 군민종합문화센터 등 대체시설도 확충돼 있어 철거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남산이 화순의 대표적 명소와 쉼터로, 도심속 공원으로 자리매김하면 민선 6기 대표적인 치적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