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민 의원이 ‘화순군 10대 농특산물’ 정비를 요구했다.

윤 의원은 8일 열린 제205회 화순군의회 정례회 농업정책과 업무보고에서 “일부 품목의 경우 재배면적과 재배농가가 상당히 감소했고 10대 농특산물 명목으로 지원되는 예산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순군이 10대 농특산물을 지정해 집중 육성했지만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등 의미가 퇴색했다”며 “10대 농특산물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명칭도 ‘지역특성화농산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순군 10대 농특산물은 지난 2007년 지정돼 화순군으로부터 우선적이고도 집중적인 지원을 받았다.

화순군에서 제작하는 각종 홍보물에도 10대 농특산물 소개가 빠지지 않고 있다.

산죽밭에서 재배되는 ‘산죽산양삼’의 경우 10대 농특산물 중에서도 대표특산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대표특산물로 소개되는 등 현실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화순군을 대표하는 10대 농특산물로 지정됐지만 연중 생산 판매되는 품목은 거의 없다는 것도 늘 문제로 지적돼 왔다.

화순군이 10대 농특산물의 판매 촉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물인 ‘자연속애 화순팜’에 소개된 농특산물의 대부분은 출하시기가 ‘연중’으로 표기됐지만 ‘품절’ 상태로 표시되고 있다.

옥수수는 생산농가에 대한 소개조차 없다. 요즘 출하가 한창인 토마토의 경우 방울토마토는 생산농가에 대한 소개도 없는데다 완숙토마토도 계속해서 품절이다.

10대 농특산물 중 화순팜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 절반도 채 안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인석 농업정책과장은 “단기간에는 어려운 만큼 내부 결심 후 재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