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3월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화순축협 조합장 A후보가 금품살포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에 화순축협 송모 조합장이 정식 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진행될 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 조합장 선거당시 화순축협 조합장 A후보는 돈 봉투를 돌렸다는 혐의로 화순경찰이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었다.

A후보는 지난 설명절을 앞두고 L조합원이 입원해 있는 화순지역 한 병원을 찾아가 현금이 든 돈 봉투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이 조합의 조합장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일부 직원들에게 조합원명단을 제출하라고 강요했다는 진정서도 선관위에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화순축협 관계자는 “돈 봉투문제는 병문안을 할때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돼 조합장의 신변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조합원명단 제출과 관련해서는 다른 후보도 요구했던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선된 조합장들은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입증돼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