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5월부터 화순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와 공설운동장 기본사용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요금인상은 ‘사용요금 현실화를 통해 하니움 운영에 따른 군비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일부 화순군의원들의 인상 요구를 화순군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갤러리와 세미나실, 교육강좌실, 연습실, 로비, 문화광장, 회랑 귀빈실 등의 사용료와 냉난방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료는 종전과 같다.

화순군의회는 하니움 사용료 인상을 위해 지난 3월 실내체육관 기본사용료 화순군민 30% 감면, 외지인 20% 가산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관리 및 운영조례’를 개정했다.

2009년 9월 개관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는 공연장과 갤러리, 연습실, 컴퓨터실 등 문화시설,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 세미나실, 교육강좌실, 동아리방, 풍물연습실 등 교육시설, 문화광장, 회랑, 목사고을식당 등 기타시설로 나뉜다.

5월부터 기본사용료가 인상된 시설은 적벽실과 만연홀, 실내체육관, 공설운동장 주경기장 등 4곳이다.

725석의 관람석을 갖춘 공연장 적벽실은 평일 오전(08~12시)의 경우 12만원에서 18만원으로 6만원(50%) 올랐다. 평일 오후(13~17시)는 18만원에서 24만원으로 6만원이 인상되었다.

평일 야간의 경우는 오전과 오후 사용보다 인상폭이 적다. 평일 야간(18~22시) 사용료는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책정

168여석을 갖춘 만연홀의 기본사용료도 평일 오전은 7만 2천원에서 8만원(11%), 오후는 9만 6천원에서 10만원으로 야간 사용료는 12만원으로 동일하다.

문화시설의 경우 화순군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관내 거주자나 단체(이하 화순군민)의 경우 사용료의 20%가 할인된다. 토요일 오후와 야간, 일요일 및 공휴일 이용시 기준사용료의 20%가 가산된다.

실내체육관의 기본사용료도 인상되었다.

2400여석의 관람석을 갖춘 실내체육관은 조기(하계 05~08/동계 06~09), 주간(하계 08~19/동계 09~17), 야간(하계 19~23/동계 17~22) 등 구간별로 사용료가 부과된다.

30% 화순군민 할인 규정이 신설되고 외지인에게 적용됐던 20% 가산 규정이 폐지되기는 했지만 인상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종전에는 체육경기를 위해 화순군민이 평일 주간 실내체육관을 이용할 경우 4만 5천원을 내면됐지만 5월부터는 30% 할인을 적용받아도 종전보다 24% 오른 5만 6천원을 내야 한다.

외지인의 경우 20% 가산제가 없어지면서 평일 주간 체육경기를 위해 실내체육관을 사용할 경우 종전 5만 4천원에서 8만원으로 조정되었다.

체육경기 이외의 목적으로 평일 실내체육관을 사용할 경우 기본사용료는 11만원에서 20만원이다.

공설운동장 주경기장은 체육행사를 위해 평일 주간 주경기장을 사용할 경우 17만원을 내야했지만 5월부터는 종전보다 50% 오른 25만 5천원을 내야 한다.

일반행사를 위한 평일 주간 기본사용료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