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국회의원 의정보고회가 6일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보고회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화순지역 도・군의원, 당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훈 의원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 상영, 신정훈 의원 인사말, 군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정훈 의원은 “대한민국의 서민, 농민과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며 여기까지 왔다”며 “특히 시장직을 잃고 난 후 4년간 칠흙같은 낭떠러지에서 좌절하고 있을 때 화순군민들이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글로벌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 등 화순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신정훈 의원은 “화순의 미래를 위해서는 국가백신지원센터 유치와 전대 의대 화순이전을 통해 글로벌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하는 한편 청정지역의 강점을 살린 친환경농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농어민위원회를 신설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신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농민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농민은 뒷전에 두고 있었다”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농어민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을 살리는 일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다”며 “불합리한 농업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농업인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도 했다.

신정훈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10년간에 걸친 지역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지역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며 화합하고 소통하며 지역민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화순‧나주를 살리고, 농업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지역이기주의 정치, 패거리 정치,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국민이 바라는 정치,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정치개혁에 앞장서고 있음도 보고했다.

화순 관련 예산 확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주시와 화순군의 국비확보 규모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등 화순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주민들의 불만에 대한 해명이다.

신정훈 의원은 “지난해에는 세월호 여파 등으로 인해 의정활동 기간이 짧아 화순 관련 예산에 충분히 개입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충분히 챙기고 있다. 절대로 화순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화순군과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상호협조하면서 관련 예산 확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각종 숙원사업이 중앙정부 예산에 획기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수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약특용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처리, 진폐재해자복지회관 건립, 화순 앵남~남평간 도로 확장 조속 추진, 춘양 인터체인지 개선, 그린벨트 해제 등 다양한 건의들이 쏟아졌다.

신정훈 의원은 각각의 건의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후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진폐재해자복지회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다른 시군의 경우 시군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우회적으로 화순군에 공을 넘겼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