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면장 조영덕)이 면민의 날 행사에 참여한 면민들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동면초등학교 나무가꾸기에 나섰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이 삼복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면 면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8월 15일 동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면민의 날 체육행사가 열리면서 폭염에 쓰러지는 면민들이 많았다.

면민의 날을 봄, 가을로 옮겨 보기도 했지만 참여도가 낮아 결국 8월 15일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조영덕 동면장은 정성껏 나무를 가꾸는 것이 폭염을 피하는 한 방법이라고 보고 지난 24일 공무원과 이장단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장회의를 갖은 후 동면초등학교를 방문해 나무에 거름주기 행사를 가진 것이다.

조 면장은 “면민의 날 행사 때 폭염이 오더라도 무성한 나뭇잎 아래 쾌적한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즐겁게 면민의 날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가 애향심을 기르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채 이장단장은 “마을의 대표인 이장들이 먼저 생각하고 실천에 옮겼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이장단에서 적극 앞장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