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가 상임위원회 회의모습에 대한 인터넷 실시간 중계를 추진한다.

그동안 본회의장에서의 회의모습만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던 것에서 상임위원회까지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상임위원회 중계는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이선 의장은 “본회의장에서보다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활발한 토론과 대안제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상임위원회 활동이 중계되면 군민들은 보다 다양한 의원들의 의정활동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상임위원회 실시간 중계는 의원 총회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봐야 하겠지만 열린 의회를 위해 동료의원들이 함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 눈높이에 맞춘 열린 의정활동은 추구하자는 목표에 의원들이 함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상임위원회 중계는 주민들과의 소통강화를 통한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선 의장은 “의회가 먼저 열린 마음으로 군민들에게 다가서고 문턱을 낮춰야만 군민들도 부담없이 의회와 소통할 수 있고, 의회도 집행부에 보다 투명한 군정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의원들도 보다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보다 준비된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선 의장은 의장 당선 후 상임위원회 뿐 아니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의 계수조정까지도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 이어 예결위 본심사로 이어지는 예산심사는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간 합의를 통해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부활하면서 상임위원회 무용론을 불러일으켜 왔다.

상임위원회에서 예결특위 심사로 넘어가는 동안 삭감된 예산을 살리기 위한 이해관계인들의 압력 등에 의해 해당 예산의 삭감을 주장했다가 슬그머니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의원들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린 것도 사실이다.

상임위원회 활동 등의 실시간 중계는 의회를 둘러싼 각종 오해를 불식시키고 보다 투명하고 열린 의회를 만드는 일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시켜 ‘안정’을 바라는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선 의장은 “의원들은 화순군과 화순군민들을 위해 일하는 동료들이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갈등과 이견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안정된 화순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견제와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생겨 군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에 제동이 걸리고 결국 피해는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선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화순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관계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화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