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리오화순 대표이사 선정을 둘러싸고 말썽이다.

바리오화순은 힐링화순의 향토자원과 발효를 접목한 세계유일의 목적형 리조트다.

이런 세계유일의 바리오화순은 그래서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로 선임돼야 경영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종안(70) 새누리당 화순나주 당원협의회위원장을 내정했다고 한다. 전문경영인이 아닌 정치인을 내정해 지역사회에서 반발이 만만찮다.

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나이도 적지 않은데다 교육공무원으로 퇴임한 후 새누리당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영인으로서의 특별한 이력이 없는 셈이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화순군의회가 정치인 대표이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화순군의회는 최근 '㈜바리오화순 대표이사 내정철회 설명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폐광대체법인 ㈜바리오화순 대표이사 내정과 선임 과정의 모두를 철회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화순군의회는 "화순군에서는 농특산물 유통회사의 운영 부실로 다수의 군민들이 막대한 정신ㆍ물질적 피해를 겪고 있다"며 "전문 경영인이 아닌 사람이 ㈜바리오화순 대표로 선임될 경우 농특산물유통회사와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사실 화순군은 농특산물유통회사의 운영 부실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갔다.

비전문가가 바리오화순을 운영할 경우 또 화순유통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더 이상 군민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바리오화순은 개인 명예와 사리사욕보다는 지역발전이라는 긴 안목으로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를 선임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김성권 편집국장 ksg57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