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관내 농어촌민박업소들이 70여개소에서 50여개소로 대폭 줄어들었다.

화순에 불법 농어촌민박업소가 난립하고 있다는 화순일보 보도(11월 25일자 인터넷 ‘ 관내 불법 농어촌민박업소 난립‘) 이후 화순군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화순군은 화순일보 보도 이후 기준면적을 초과한 불법 민박업소에 대해 지정 취소하는 등 농어촌민박업소들이 적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2달여간 관내 70여개소의 농어촌민박업소의 현황도와 위성사진, 건축물대장을 비교하며 업소들이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 등을 일제점검했다.

그 결과 1년 이상 운영되지 않고 있던 14개소를 자진폐업조치하고,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은 2개소에 대해서는 폐업을 통보했다.

소유주가 다르거나 신고사항이 일치하지 않은 11개소에 대해서는 신고대장과 일치하도록 신고사항을 변경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소는 자진 폐업했다.

객실 등 영업면적이 농어촌민박업소 기준 면적인 230㎡를 초과해 대형 숙박업소에 준하는 영업을 해 왔던 3개 업소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워터슬라이드 등 놀이기구가 설치된 수영장을 갖추고 기준면적을 4배가량 초과해 대규모 펜션영업을 해 오던 A면 B업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화재 등에 대비한 안전점검도 이뤄졌다. 화순군은 일제점검을 통해 농어촌민박업소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되어 있는 소화기를 전부 새것으로 교체토록 했다.

객실마다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단독형화재감지시설 유무도 꼼꼼히 점검했다.

이와 관련 화순군 관계자는 “일제점검을 통해 부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던 업소를 기준에 맞게 정비했다”며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관내 농어촌민박업소들이 적법하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민박업소는 토지의 용도에 상관없이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건축물대장상 순수주택면적이 230㎡ 미만인 단독 주택 또는 다가구 주택’에 한해 소화기와 객실 내 단독형화재감지시설만 설치하면 ‘신고’를 통해 운영할 수 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