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인구가 전년대비 1천여명 감소하면서 6만7천선이 붕괴됐다. 그동안 주춤하던 인구감소폭이 갑작스레 커지면서 인구증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23.7%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초고령사회에 머물렀다. 장수연금을 지급받는 85세 이상 노인인구도 전년대비 154명이 늘어났다.

2014년 12월말 화순군인구는 29,430세대에 66,772명으로 세대당 2.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인구는 1,057명, 세대는 87세대 감소한 수치다.

화순군의 인구는 2002년말 78,443명을 기점으로 2002년 말에서 2003년 말까지 1년 사이 2,320여명이 줄어들었다가 이후 매년 1천여명씩 감소, 2009년 8월 24일을 기점으로 7만선이 붕괴됐다.

7만선이 붕괴된 이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귀농귀촌 분위기 확산 등으로 인해 인구감소도 주춤했다.

2009년말 화순군인구는 69,675명, 2010년말 69,368명, 2011년말 68,985명, 2012년말 68,378명, 2013년말 67,829명으로 매년 평균 511.5명이 줄었다.

하지만 2014년말 기준 화순군인구는 전년대비 1,057명이 줄어들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인구감소에 가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2014년 12월말 기준 화순군인구는 66,772명으로 전년대비 1,057명이 줄어들었다. 이중 남자는 32,844명, 여자는 33,928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084명이 더 많다.

세대수는 29,430세대로 전년도말 기준 29,517세대보다 87세대가 줄어들었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27명이다.

화순읍 인구는 15,875세대에 40,927명으로 세대당 평균 2.58명, 화순군 전체 인구의 61.3%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읍은 전년대비 678명, 106세대가 감소했다.

화순읍을 제외한 12개면에는 13,555세대에 25,845명, 세대당 1.9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화순읍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했던 동면이 능주면에 2위 자리를 내주면서 3위로 밀려나 눈길을 끈다.

2014년말 기준 화순읍 인구는 40,927명(-678), 능주면 3,714명(+32), 동면 3,598명(-98), 도곡면 3,111명(+2), 남면 2,410명(-34), 춘양면 2,090명(-32), 이양면 2,011명(-68), 북면 1,809명(-38), 동복면 1,802명(-43), 도암면 1,580명(-19), 한천면 1,537명(-5), 청풍면 1,156명(-67), 이서면 1,027명(-4) 순이다.

세대수는 화순읍이 15,875(-106), 동면 1,910(-10), 능주면 1,729(+42), 도곡면 1,571(+15), 남면 1,288(+9), 이양면 1,094(-29), 춘양면 1,085(-10), 북면 995(-3), 동복면 988(+8), 도암면 870(+19), 한천면 813(+6), 청풍면 660(-19), 이서면 552(-9) 세대 순이다.65세 이상 노인은 전년도보다 867명이 늘어난 15,817명으로 전체인구의 23.7%를 차지했다. 이중 여자는 9,499명, 남자는 5,688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811명이 더 많다.

화순읍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5,652명으로 화순읍 전체 인구의 12.8%를 차지했다.

화순읍을 제외한 12개 면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10,165명으로 전년대비 687명이 늘어나 12개 면 전체인구의 39.3%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청풍면이 47.8%, 도암면 43.4%, 이양면 42.7%, 북면 41.6%, 춘양면 41.1%, 동복면 41.0%, 한천면과 이서면이 각각 39.8%, 남면 39.3%, 동면 32.0%, 도곡면 31.9%, 능주면 26.3%, 화순읍 13.8% 순이다.

화순군으로부터 장수수당을 지급받는 85세 이상 노인은 1,368명으로 전년대비 154명이 늘어났다.

100세 이상 노인은 22명이며 이중 21명이 여자다. 110세 이상 노인도 4명이나 됐다.

100세 이상 노인은 화순읍에 6명, 도곡면과 이양면에 각각 3명, 이양면과 능주면, 동면, 동복면, 남면에 각각 2명이 거주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