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나드리노인복지관에서 22일 특별한 사랑 나눔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희나리봉사단이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어르신사랑 안마 봉사“를 펼친 것이다.

희나리봉사단은 봉사를 희망하는 시각장애를 가진 안마사들이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2006년 만들어진 봉사단체다.

이날 이지무 화순군지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봉사단은 안마봉사를 통해 손끝에 사랑을 담아 어르신들에게 전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전문안마사들의 야문 손길에 안마를 받는 어르신들의 입에서는 연신 “시원하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주부교실 화순지회 회원들도 힘을 보탰다. 주부교실 회원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봉사단원들의 눈이 되어 보다 원활한 봉사활동을 도왔다.

이지무 시각장애인협회 화순군지회장은 “장애를 가진 이들도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이웃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봉사를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어 봉사활동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지회는 시각장애인들의 자활지원 및 권익보호 등을 위해 2012년 9월 만들어졌다. 화순군지회에 따르면 현재 화순군에는 600여명이 시각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