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 뚜.
나팔꽃이 일어나래요.

똑, 똑.
아침 이슬이 세수하래요.

방긋, 방긋.
아침 해가 노래하재요.

동시 ‘아침’을 암송하는 귀염둥이 1학년의 또랑또랑한 소리가 달아실에 울려 퍼졌다.

도곡중앙초등학교(교장 류재관)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시와 노래가 있는 달아실’을 연다.

전교생이 달아실에 모여 각 학년 단계나 계절에 맞도록 선정된 이달의 동시를 학년별로 발표한 후, 이달의 애창곡을 다함께 부른다.

지난 28일 열린 4월의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다른 학년의 시를 들으며 감성을 풍부히 하고 같은 노래를 부르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와 노래가 있는 달아실’은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요즘의 현실 속에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시를 애송하고 이달의 노래를 즐겨 부름으로써 맑고 고운 심성을 가꿔 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느낌이 있는 시와 노래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며 사물에 대한 관찰력도 함께 키우고 있다.

도곡중앙초교는 “매달 시와 노래가 있는 달아실을 열고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신감과 표현력을 고취시키며 밝고 건강한 학생으로 자라게 하는 도곡중앙초의 특색 문화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