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와 관련 도지사후보 측으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은 49명의 선거구민에게 총 2,6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남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남도지사선거 입후보예정자 A씨를 위한 모임을 열고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B씨를 19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8일 식당에서 모임을 마련하면서 A씨를 참석시킨 가운데 A씨의 약력을 소개하는 등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하고 선거구민 64명에게 총 113만8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다.

해남군선관위는 모임 참석자 64명 중 음식물을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된 49명에게 제공받은 음식물의 가액에 따라 30배에서 50배에 상당하는 총 26,849,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나머지 식사를 제공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조사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전남선관위에서는 이번 고발 조치 건이 제6회 지방선거에 있어 전남도지사선거와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조치한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유사사례가 없는 지 예의주시하면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 제공행위 등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도위원회 광역조사팀을 집중 투입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김성권 기자 mire5375@hanmail.net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