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의회의 사실상 마지막 임시회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화순군 제1회 추경안에는 군의회가 지난 본예산 심사당시 논란 끝에 삭감한 예산들이 상당수 재편성되면서 결산검사 선임을 놓고 시작된 긴장감이 회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195회 화순군의회 임시회가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화순군 제1회 추경안과 조례안을 비롯한 각종 안건 심사, 군정질문 등이 예정돼 있다.

군의회는 임시회 첫날인 17일 1차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2013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검사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결산검사위원으로 오방록 부의장이 선임되면서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정회로 이어지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그동안 의장단을 제외한 평의원 중에서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던 관행을 깨고 오방록 부의장이 선임된 때문이다.

이에 문행주 이선 의원은 “1대에서 6대에 이르기까지 결산검사위원은 의장단을 제외한 평의원들이 상의해 평의원들 중에서 선임했다”며 “의장이 갑작스럽게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박광재 의장은 “의장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오방록 부의장과 윤석현 의원이 결산검사위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두 의원이 상의해 오방록 부의장이 맡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의원들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정회를 요청했고, 당초 결산검사위원을 희망했던 윤석현 의원이 결정을 미루면서 이선 의원이 결산검사위원을 맡았다.

한편 화순군의회는 회기 둘째날인 18일부터 20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화순군 제1회 추경안 예비심사, 21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한 추경안 본심사를 할 예정이다.

24일과 25일에는 상임위원회별 화순군 주요사업현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회기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집행부를 상대로 한 군정질문을 펼친 후 회기를 마무리한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