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합당과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화순일보가 화순군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호경 전 화순군수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대상은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입지예정자들로 구복규 전남도의원, 구충곤 전남도립대 총장, 배동기 전 화순부군수, 임호경 전 화순군수, 전형준 전 화순군수, 홍이식 화순군수 등 6명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화순일보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하루동안 실시했으며, 화순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두고 단순무작위추출방식으로 1,200명의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전화응답조사법으로 이뤄졌다.

응답율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8%다. <관련기사 3면>

이같은 조사결과, 오는 6.4화순군수 선거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지지도 조사에서 임호경 전 화순군수가 24.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구충곤 총장이 16.7%를 얻어 2위를, 전형준 전 군수는 15.3%, 구복규 도의원은 13.9%, 배동기 전 부군수는 11.5%, 홍이식 군수는 10.5%를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7.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임호경 전 군수가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착실히 정당생활을 거치면서 압도적인 지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임 전 군수는 타 후보들에 비해 모든 연령층에서 대체로 고른 지지율을 보인 것은 지역내 탄탄한 조직력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구충곤 총장과 전형준 전 군수는 불과 1.4% 차이로 근소하게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지도 10.5%를 얻은 홍이식 현 군수는 1심에서 정치자금법과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항고 중인 점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통합신당이 72.2%, 기타 정당이 8.9%, 새누리당이 7.5% 순으로 조사됐다. 11.4%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공천을 확정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을 통해 통합신당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은 없지만 공직선거법상 통합신당이 자당 출신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고, 후보도 이를 유권자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홍이식 군수 업무평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주 잘한다는 응답자는 13.8%, 잘하는 편이 29.0%, 잘못하는 편이 35.2%, 아주 잘못한다가 22.0%로 나타났다.

홍이식 군수에 대한 재신임 조사에서는 69.1%가 지지하지 않겠다, 30.9%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