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 길성마을 등에서 주민들의 문해교육 열기가 뜨겁다.

화순군은 지난 5월부터 화순관내 14개 마을회관과 노인정에서 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홍이식 군수도 지난 19일 춘양면 부곡리 3구 경로당을 시작으로 문해교육 현장을 방문,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20일에는 화순에서 가장 작은 사찰인 정토선원 무진 스님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북면 길성마을회관을 방문했다.

홍이식 군수의 방문에 김선자(72) 할머니는 평생 처음 쓴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우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홍이식 군수도 문해교육생들에게 떡과 음료수 등 간식을 선물했다.

이날 홍이식 군수는 "자식들 뒷바라지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교육에 참여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사랑하는 아들과 딸, 그리고 손자 손녀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받으며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까지 여러가지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