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복열 전 광양경찰서장이 안철수 국회의원의 신당 주도세력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 광주·전남 실행위원에 합류했다.

‘내일’은 10일 광주전남 실행위원 80명을 포함해 전국 12개 권역에서 총 466명의 2차 실행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2차 실행위원에 화순에서는 류복열 전 서장만이 포함됐다.

류복열 전 서장의 합류로 현재까지 화순에서는 구복규 전남도의원, 박광재 화순군의원, 김성인 화순교육복지희망연대 상임대표 등 4명이 신당 합류를 공식 표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화순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임호경 상임부위원장, 구충곤 전남도립대총장, 배동기 전 화순부군수의 군수선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류복열 전 서장은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확실히 하고 있으며, 안철수 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전형준 전 군수는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지인 등을 통해 출마의사를 확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복규 도의원의 경우 말을 아끼고 있어 유불리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내일’의 합류가 신당 공천과 직결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내일’측이 “실행위원에 인선됐다고 하더라도 공천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는 인사는 신당에서도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2차까지 이뤄진 ‘내일’의 실행위원 인선은 ‘그 나물에 그밥’, ‘민주당의 낙수처리’라는 등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화순에서는 최인기 전 국회의원 세력들의 집합체이며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어려운 인사들의 차선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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