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4건의 금품제공 위반행위에 대한 확인·조사결과 총 6명을 지역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모 지역 조합장선거입후 보예정자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한 마트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조합원에게 “안주도 없이 술을 먹느냐” 말을 하면서 현금 5만원권 1매를 제공한 혐의다.

또 다른 지역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측근 B(조합원)씨는 지난 1월 “○○○가 한번 더 조합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말을 하면서 C씨(조합원 중간책)에게 현금 100만원(5만원권 20매)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1월16일 한 식당에서 조합원들에게 식사(8만원, C계산)를 제공하고 식사를 마친 후 조합원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현금 20만원(5만원권 4매)을 주고, 또 따른 조합원 집으로 찾아가 현금 3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 지역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측근 D씨(조합원)와 E씨(조합원)는 상호 공모해 1월30일 조합원의 자택을 찾아가 롤케이크(2개, 3만원)와 현금 50만원이 든 쇼핑백을 제공한 혐의다. E씨는 1월28일 조합원을 한 식당으로 불러 식사를 제공한 후 조합원의 집으로 이동해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조합 이사, 입후보예정자)를 도와 달라“며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입후보예정자 F씨는 1월18일 조합원의 자택을 방문해 선거운동 발언과 함께 현금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24조에는 특정 후보자를 위해 기부행위를 할수 없도록 돼 있다. 같은법 제58조에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선거인에게 금전 등을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일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입후보예정자, 조합원 모두 관행적 금품수수가 불법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위반행위를 신고(☎1390)하면 최대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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