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내년도 국비 12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이 지역현안으로 꼽은 굵직한 사업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폭 반영됐기 때문이다.

화순군의 내년도의 국비 예산은 올해 896억보다 무려 40.6%(364억) 늘어난 규모다.

사상 처음으로 국비 1200억 시대가 열린 셈이다. 화순군이 올해보다 40.6% 늘어난 국비 1200억원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이로써 내년 예산에 정부의 K-글로벌 허브화 전략 계획과 연계해 발굴한 신규 사업과 지역 현안 사업비가 대거 반영돼 백신·바이오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인 백신·바이오 분야에선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263억·반영액 96억)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430억·14억) 등이 반영됐다고 한다.

또 ▲백신기술 사업화 오픈 이노베이션 랩 구축사업(40억·28억),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441억·131억) 등 13개 사업 519억을 확보했다

새로운 미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모처럼 훈기가 돌고 있다.

▲화순 트리빌리지 조성(총사업비 20억·반영액 10억) ▲한천 자연휴양림 에코힐링 휴양타운 조성사업(50억·10억) 등 6개 사업 32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재난재해 정비 사업과 농촌 생활기반 개선 사업도 포함됐다고 한다.

유마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재해위험지구 급경사지 및 저수지 정비 사업, 농촌생활권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농촌 협약 사업, 공공하수도 13개 사업 등 34개 사업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화순군과 지역 정치권이 국비 확보를 분주히 움직였기 때문이다.

화순군은 연초부터 정부 정책 동향과 예산 편성 방향을 분석,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확보 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중앙부처와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예산 확보 활동을 펼친 결과다.

구충곤 군수는 올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정치권 인사 등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 적극적인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집행부 공직자들과 의기투합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줄기차게 건의해 온 성과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구충곤 군수는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 등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151억원이 증액되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한다.

화순군과 정치권이 너나 할 것 없이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이기도 하다.

지역의 중요 현안사업에 너 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진리를 잘 보여준 사례다.

1200억 시대를 연 국비 확보 성과가 좋은 본보기가 돼 화순군과 정치권의 공조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


편집국장 김성권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