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가 매년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6만명대 붕괴를 걱정할 처지에 놓이자 지역 실정에 맞는 중장기 인구늘리기 정책을 수립해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1일 열린 기획감사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순 인구가 6만명 붕괴가 시간문제라며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대별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와 인구늘리기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집중추궁했다.

최근 5년새 화순군 인구는 3천여명이 감소했다. 지난 2016년에는 6만5천여명이던 인구가 2018년에는 6만4천여명, 2019년엔 6만3천여명, 올해 현재 6만2천여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하성동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구 유입정책과 출산장려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중장기 인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구 유입과 저출산 문제 해결은 단기간에 해결하기보다는 5~10년을 멀리 내다보고 중장기 정책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 의원은 “전국 각 시군마다 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며 “생애주기별 중장기 정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수립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구 유입과 출산장려 시책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순팔 의원는 “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들이 있지만 군민들이 알지 못하면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좋은 시책 수립도 필요하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홍보의 중요성의 강조했다.

김석봉 의원은 “인구가 감소 추세에 있어 6만명도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며 “저출산 해결을 위해 15가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신생아 출산은 230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남학숙에 150여명이 생활하는데 화순으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은 단 3명에 불과하다”며 “인구 늘리기는 여기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화순전남대의대 기숙사, 능주고 기숙사, 전남학숙 기숙사 등 학생들의 화순 전입을 적극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건 기자 mire5375@hanmail.net        이 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