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관내에 도시공원 7개소가 지정만 돼 있을 뿐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공원 조성사업이 말뿐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화순읍내에 신규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건립되면서 인근의 소공원과 휴식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순군의회는 26일 제243회 정례회를 열고 산림소득과 올해 추진실적보고에서 질의를 통해 주민들이 도심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소공원 조성과 광덕택지 공동주택 옹벽 녹화사업 등에 대해 물었다.

윤영민 의원은 “광덕택지지구는 공원이 존재 하지만 한국·대성·광신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과 신규 아파트가 건립되는 주변엔 공원을 찾아볼 수 없다”며 “주민들이 가볍게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소공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 이어 “최근 지정된 소공원도 세량리 이십곡리, 화순읍 동구리 저수지 등 외곽이 대부분이다”며 “이곳은 산림도 풍부하고 녹지와 접해 소공원이 필요한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이선 의원도 “대리 쪽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곳 주변의 군유지를 소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대광아파트 인근 하천 부지에 나무를 식재해 녹지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명기 산림산업과장은 “지난해부터 검토를 하고 있는데 임대아파트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힘들고 금호아파트쪽은 주민들의 반대가 있다”면서 “벽화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김종갑 부군수도 “화순처럼 녹지공간이 부족한 곳은 처음봤다. 공무원들이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며 “앞으로 아파트 신축이나 공유부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도시숲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선 의원도 “현재 공동주택 아파트 녹화사업은 군에서 예산을 산정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아파트측에서 공동주택기금을 요청해야 되는데 앞으로는 아파트 사업자측에 강력하게 요청해 도시녹화사업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류영길 의원은 화순 관내 도로변 불법 광고물로 도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광덕지구 도로변을 지나다 보면 온갓 불법 프랑카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철거하면 또다시 부착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어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는 주장이다.

특히 불법현수막 철거로 인한 행정력 낭비 뿐 아니라 도시경관훼손과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일부 지자체의 경우 불법 현수막에 질서위반행위법을 적용해 가중 처벌하는 사례가 있다니 불법 현수막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이 건 기자 mire5375@hanmail.net        이 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