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수개월째 각급 학교 개학이 늦어지고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이 바뀌면서 보다 쾌적하고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활력 넘치는 도심 공원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광장 여가활동 욕구가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화순읍의 대표적 광장인 광덕문화광장이 수년간 허술한 보도블럭 트랙, 가로등, 야외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 등이 주민들의 눈높이와 광장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관할 행정관청의 탁상행정으로 외면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했던 주민들이 날씨가 차츰 더워지면서 화순읍 도심 광덕문화광장으로 모여드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휴식공간과 건강을 다지는 문화광장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광덕문화광장은 주말과 휴일이면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단위 주민들이 즐겨 찾은 휴게공간의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덕문화광장은 주민들이 그늘에서 여유있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한데다 저녁시간에는 가로등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딱딱한 보도블럭 트랙을 운동 삼아 걷는 지역 어르신들의 무릎 건강이 우려되고, 야외 운동기구 등도 부족하거나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남녀노소 지역민들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광덕문화광장의 다양한 시설물을 개선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여름철 무더운 날씨 때문에 강렬한 햇빛을 피할 그늘이 부족해 조경을 보강해 쉴 수 있는 공간과 벤치가 부족해 쪼그려 앉은 주민들이 많아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하니움 체육관 분수대는 화순읍 도심보다 접근성이 떨어져 삼복더위에 어린이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작은 분수대 설치하는 배려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주민들이 걷기 운동을 위해 찾은 광덕문화광장 내 보도블럭 트렉은 어르신들의 무릎 건강을 헤칠 수 있어 친환경 우레탄을 깔면 걷기 운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광덕문화광장내에 가로등이 턱없이 부족해 너무 어두컴컴하기 때문에 운동 등 야간 활동을 하기에는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는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에는 부영아파트 1차,2차,3차,5차,6차, 금호, 유창, 청전, 미룡아파트가 밀집해 있는데다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 야외 운동기구도 부족해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이외에도 광덕문화광장은 지역 대표축제인 화순국화향연과 연계해 다양한 행사를 치르는 만큼 지역 활력 차원에서라도 광장의 분위기를 느낄만한 인프라 구축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광덕문화광장이 쾌적하고 다양한 편의시설 등으로 개선이 되면 남녀노소 지역민들이 찾는 활력 넘치는 휴식공간이 될 경우 인근 음식점 등 골목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화순읍에 사는 김모씨는 “광덕문화광장은 화순군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광장인데 너무 초라하다”면서 “읍면 단위에 야외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을 지원하면서도 정작 인구가 가장 많은 광덕지구내 광장 시설 개선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광덕문화광장은 도시계획과 문화시설 분야로 나눠 조성 사업이 접근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유지 관리하는 예산뿐이어서 한계가 있다”며 예산타령만 해 적극적인 행정이 절실해 보인다.

광덕문화광장내 보도블럭 트랙을 따라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광덕광장 측면 모습 사진.

화순일보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