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사슬(Value Chain)과 정치 지도자의 선택

<본지필진> 김병진 에듀맥스 대표이사
2020. 01.13(월) 13:17확대축소
김병진 대표이사


이제 본격적인 총선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국민이 정치지도자를 잘 선택하면 바람직한데, 잘 선택하지 못하면 국민은 막대한 원가(의원을 잘 못 선택하여 감수하여할 국민의 고통과 희생)를 스스로 부담하고 감내해야 한다. 우리는 역대 정치 지도자를 잘 못 선택하여 국민들이 감수한 고통과 희생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가치사슬(Value Chain)’이란 말이 있다. 기업 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1985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포터(M. Porter)가 모델로 정립한 이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이론으로 부가가치 창출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된 일련의 활동·기능·프로세스의 연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제조기업은 제조활동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설계 등의 ‘제조이전의 단계’들과 마케팅, 유통, 고객서비스 등의 ‘제조이후의 단계’들도 수행한다. 이러한 활동들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제조이전 단계의 원가, 제조원가, 그리고 제조이후 단계의 원가가 모여서 경영활동의 사슬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가치사슬이라 한다.

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보면 ‘제조이전의 단계’에서의 의사결정이 제조 및 제조이후의 단계에서 발생하는 원가(경제적 자원의 희생)를 결정짓는다. 통계에 의하면 제조이전 단계까지의 현금지출액은 단지 10%에 불과하지만 그 이후에 발생하는 총원가의 95%가 제조이전 단계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가치사슬은 본격적인 제조이전 단계를 잘 관리해야 그 이후 원가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국민들은 총선을 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국민이 총선 전에 후보를 알아보고 선택하는데 아주 약간의 노력 즉 자기 에너지의 10%정도를 투자한다고 보자. 만약 10%의 노력을 투자하여 바람직하지 않은 후보를 선택해 버리면, 총선 이후에 그 정치 지도자로부터 95%의 고통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 전 세계의 경제상황을 보자. 시장에서 신제품이 출시되는 기간이 단축되면서 제품의 수명주기가 줄어들고, 제조기술적인 변화속도 또한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흔히 쓰는 스마트폰의 가격은 만만치 않게 비싸다. 그 비싼 스마트 폰도 2년 지나면 구형모델이 되고 만다.

제품의 수명주기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대부분의 제품들이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반면 일단 선택된 정치지도자는 법을 바꾸지 않는 한 수명주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4년 혹은 5년 수명주기가 정해져 있는 데 이 수명주기는 어떤 제품보다 수명주기가 상대적으로 길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수명주기 관점에서 수명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정치지도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비싼 자동차를 선택할 때는 정보를 모으고, 대안을 알아보고, 이 회사 저 회사의 매장도 방문하고, 자신의 예산과 자동차 가격도 비교해서 최선을 다해서 선택하지 않는가.

어떤 면에서 자동차 보다 수명주기 간 정치지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총선 이전에 10%이상의 노력을 투자해서 후보자를 알아보고, 소속정당을 넘어서 후보자의 능력과 청렴도,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한다면 총선 이후에 95%의 원가가 아닌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 필진약력 -
김병진대표는 화순읍 출신으로 화순초등학교(60회), 화순중학교, 화순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대학원/경영학석사" 졸업 (現) 에듀맥스 대표이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창회 이사를 엮임하고 있으며, (현)경찰대학 외래교수, 경영학박사로 자기개발 교육부에 있어서는 스타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순일보 mire5375@hanmail.net
이 기사는 화순일보 홈페이지(http://www.hwasun1.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mire53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