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화순초등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길에 대한 주민들의 안전성 때문에 도시계획도로 정비 등 신설 도로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화순초등학교 후문에서 공간아파트까지 우회하는 도로 주변에는 가로등 미설치와 잡초가 무성한 빈집에다 콘크리트 옹벽마저 기울어져 있어 각종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학생들은 물론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화순초등학교 후문쪽 도로는 공간아파트 등 주민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300여m의 이 길에는 방범용 CCTV 단 한 대가 설치돼 있어 사실상 성범죄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화순초등학교 후문에서 공간아파트까지의 도로는 도시계획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저녁이 되면 이곳은 가로등 시설이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암흑천지로 변해 여학생들이나 여성, 주부들이 걸어서 통행하기에는 어둠의 공포와 함께 불안감을 견뎌내야 한다.

이곳에는 방범용 CCTV 단 한 대가 설치돼 있지만 밤이 되면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리고 학교 주변인 서라아파트 뒤쪽에는 잡초가 우거진 허름한 빈집이 있어 청소년 범죄 등 안전사고 위험이 늘 상존하고 있어 사전 예방대책이 절실하다.

게다가 화순초등학교에서 공간아파트 후문 방향으로 가는 도로의 콘크리트 옹벽이 오래된 것으로 보여 도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곧 무너질 것만 같아 옹벽의 안전성 진단도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주변에서 여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의 초등학교 주변에 대한 치안대책 등이 다시 한 번 요구되고 있다.

특히 대낮에 여자 초등학생을 학교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 이후 경찰과 교육 당국의 방범강화에도 불구하고 학교 또는 학교주변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전국적으로 오히려 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순초등학교 옆길은 인적이 드물어 학생들의 등하교길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가로등 설치마저도 전무해 우범지역으로 낙인찍힐 우려가 있어 관할 군청과 교육청의 세심한 관심은 물론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같이 가로등이 없어 우범지역으로 전락, 또는 부실한 옹벽 등으로 도로가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주민들이 통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간아파트와 서라3차 일부 주민들은 화순초등학교 정문 아랫길인 버스승강장에서 내려 귀가 시에는 이 길을 통행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이같은 문제로 인해 먼 거리를 돌아 출퇴근 등 귀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인근 거주 주민들은 버스승강장에서 내려 화순경찰서, 군청 앞 오거리를 거쳐 국민건강보험공단, 화순교육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귀가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화순초등학교 옆길을 도보로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대략 서너 배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리는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 A모씨는 “이 곳은 도시계획도로로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도로개설 등 주변 정비가 안돼 있는데다 비좁고 안전에도 문제가 많아 보인다”면서 “저녁시간 때가 되면 우범지역처럼 주민들이 통행하기에는 어둡고 무서워 야간에는 통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그 구간은 평소 통행에 주변정비가 열악해 구간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공감한다”고 밝혔으나 예산 등 신설 도로 계획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화순초등학교 후문 길에서 비좁은 길을 따라 인근 아파트로 가는 길이 한 눈에 보인다.

빈집의 철망은 무너져 있고, 무성한 잡초만 자라고 있어 우범지역을 연상케하고 있다.

화순초 후문에서 인근 아파트를 잇는 길을 칡넝쿨 등 풀이 덮고 있는데다 가로등 마저 없어 스산함이 느껴져 야간에는 통행이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양영민 기자 mire5375@hanmail.net        양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