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와형석조여래불 앞에서 간절한 기도

밤에 바라본 화순운주사 '와불(臥佛)'
2017. 06.12(월) 14:16확대축소
조명이 아름답게 비추는 운주사 와형석조여래불 앞에서 한 소녀가 한 밤중에 마음속에 담겨있는간절한 기도를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 방화 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다. 600여년을 지켜온 민족의 혼이 사라졌다고 가슴 아파 했던 세월이 엊그제 같다.

한 소녀가 참담한 마음을 뒤로한 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화순 운주사에 수백여년간 조용하게 누워 있는 ‘와불(臥佛)’ 앞에 섰다. 그 와불 앞에서 소녀의 마음속에 간절한 참회의 마음을 전했다.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만든 이야기, 북두칠성의 모양을 한 칠성바위,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와불 이 밖에도 운주사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속인이건 구도자이건 가난한 순례자이건 가장 진실한 시간 속에 그들의 영혼들을 불러 세우고 성성히 깨어 있게 한다. 그 깨어 있는 시간을 향해 우리는 산사로 가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 바람에 산사(山寺),의 신비가 가득한 사찰 화순의 운주사. 다른 사찰과 달리 운주사로 들어 가는 길은 시야가 탁 트여 좋다.

여름이라 물론 그늘진 곳은 적지만 아기자기한 오솔길에 벚나무나 단풍나무가 계절에 맞는 운치 있는 곳이여서 좋다, 운주사 경내를 거닐면서 형태가 불분명한 불상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화순일보 mire53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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