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는 군민과의 열린대화 마지막 날인 10일 동복․한천면을 방문해 생활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동복면민과의 대화에서 “동복은 옹성산, 김삿갓 종명지, 연둔리 숲정이, 오지호기념관 등 유서 깊고 아름다운 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자 선비의 고장”이라며 “특히 가장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돼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군은 이러한 동복면의 강점을 잘 살려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옹성산 등 동복면 일원에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면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동복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동복지구 지방상수도 확충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추곡수매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시선조차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죄송했다”는 구 군수는 “선급금을 받은 농업인들이 쌀값 하락으로 반환해야 할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구 군수는 “지난해에는 농업인에게 벼 경영 안정자금 7억여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10억원으로 늘렸다”며 “앞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농업인의 편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천면민과의 대화에선 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는 빈집이나 폐허 등을 매입해 소공원으로 가꾸는 면 소재지 주변 환경개선사업비 15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한천면의 현안 건의에 대해 60억원 규모의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공모에 응모하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한계리, 오음리 일원까지 포함해 신청, 공모사업이 확정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설령 공모사업에 탈락하더라도 폐광기금이라도 활용해 면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장행정을 강조하며 “현장에 자주 와서 여러분의 고견도 듣고 대화를 나누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에 이어 동복면 번지뜰 버섯영농조합법인(대표 이명수)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4월에 설립된 번지뜰 법인은 버섯재배사 60동과 종균배양동 1동 등을 갖추고 50여명의 종업원이 지난해 새송이, 느타리, 팽이 버서 등 2천톤을 생산해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