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는 동면에 오면 언자 빚진 기분이 든다며 수소전기 업체의 투자를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구 군수는 17일 동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주민과의 열린대화에서 바리오 화순이 동면 서성리에 오지 못한 점과 광업소 피해와 아무 상관없는 도곡에 건립돼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구 군수는 동면 천운장 인근에 수소전기 업체가 11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한 주민(동면 가로리)은 “청궁에 풍력발전소가 건립되고 축사 뒤쪽으로 전기 선로가 지나가면서 소가 죽어나가고 기형송아지가 나오면서 혼자 일어 설 수 없는 송아지가 있다며 피해의 진원지가 어디 인지를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구 군수는 답변을 통해 “풍력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가 화순군에 건립되는 것을 탐탁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보상도 없고 주민들에게 이익도 환원해주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구 군수는 “관계부처와 수의사 등 전문기관을 통해 피해사례를 취합, 원인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 군수는 “만약 풍력발전소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보상문제뿐 아니라 제2 ,제3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구충곤 군수는 군민이 1,000원만 내면 관내 어디든 갈 수 있는 천원버스 운행 계획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광주시내버스 화순노선 조정 등으로 인한 주민피해와 관련, 구 군수는 “인근 시군 사례를 벤치마킹해 천원버스 운행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어르신들이나 학생 등이 주로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