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젠 한 달여가 남았다.

다가오는 내년에는 어떤 사업들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21일 구충곤 화순군수는 제216회 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5대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산업 집중 육성 ▲군민이 체감하는 감성복지서비스 제공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안전하고 쾌적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이다.

이같은 5대 사업은 앞으로 미래 화순군의 발전척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대한 사업들이다.

특히 이젠 백신산업단지는 화순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다.

올해 녹십자 화순공장의 1천113억원 추가 투자,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으로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설치 836억원, 동물대체시험센터 설립 166억원 등이 투입된다고 한다.

이는 백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백신안보와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이전은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으로 이전이 마무리되면 의료사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전남대 의과대학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화순 전통시장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고인돌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서민 경제의 안정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실 화순 야시장이 들어서면서 전통시장도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군수가 강조한 것 중에 관광문화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화순적벽, 주자묘, 정율성 유적 등 중국관련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순의 대표적인 ‘화순 팔경’에 대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집중적으로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문도 중요하다.
유아 청소년 여성 노인 등 계층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은 물론 다문화가족 자립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 분야는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군민이 체감하는 감성복지서비스가 피부에 와 닿아야 한다.

화순은 도농복합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 또한 매우 중요하다.

농산물 유통․가공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친환경 농업 추진 및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사업 지속 지원, 고품질 축산업 육성 등 농가 소득정책에도 힘쓰겠다고 한다.

지난 민선 6기 군정성과에 대해서도 짚어보자.
구 군수는 “그 동안 ‘원칙을 지킨다’는 신념과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감동행정을 통해 군정안정과 군민화합을 가져오고, 언제 어디서든 ‘내 고향이 화순’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토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동안 청렴도 수직상승과 호남119특수구조대 유치,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 등은 화순발전의 핵심 사안이다.

또한 55회의 각종 수상과 60여건의 공모사업 선정 등 성과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군정 안정과 소통을 통한 군민 참여행정을 추진해왔다고 자평한 만큼 앞으로도 인기에 연연하하지 말고 오직 정책과 군정을 통해 화순발전에 이정표를 세워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김성권 편집국장 ksg57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