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4.13총선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주화순지역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토론회에 각각 불참해 파행을 빚었다.

광주경실련, CMB광주방송, 광주매일신문, 광주kctv가 공동주최하는 ‘나주 화순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4일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와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의 불참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 혼자만 참석하는 ‘나홀로 토론회’로 진행됐다.

당초 손 후보와 김 후보는 방송사의 요청으로 토론회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토론 하루 전에 불참의사를 밝혀 토론회가 차질을 빚었다.

이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정책 검증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주·화순 시·군민들의 정치적 의사결정권을 방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들 후보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는 후보의 자질검증과 정책선거의 기회마저 박탈했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신 후보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일주일전 더불어민주당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손금주 후보 운동원은 입만 열면 후보자 비방과 흑색선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유권자가 검증할 수 있는 TV 토론회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민을 분열시키는 흑색선전만을 일삼는 구태정치에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측은 “당초 방송사의 요청으로 모든 후보들이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하여 이루어진 토론회가 불과 개최 하루 전에 손금주 후보와 김종우 후보가 급작스럽게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혀 토론회를 파행시켰다”면서 “이러한 토론회 불참은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정책 검증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주․화순 시․군민들의 정치적 의사결정권을 방해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손금주 후보는 지난 23일 지역신문 주최 토론회에 이어 이날 TV토론회에 또다시 불참함으로써 언론기관의 약속을 2번이나 어기고 지역유권자들의 후보자 검증 기회를 박탈했다”면서 “말로는 새로운 정치, 판사출신 운운하면서도 자기가 한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는 후보가 나주시민, 화순순민과의 약속을 지킬 리 만무하다”며 정책대결은 회피하면서 흑색선전만 일삼는 구태정치의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손 후보는 후보자초청 토론회 불참이 이번이 두 번째로 정책공약 등 준비가 미흡한 후보가 아닌가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토론회장에 나와서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나주화순의 미래비전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