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화순 선관위는 지난 24일과 25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 등 3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주·화순지역구는 더민주당 신정훈 후보,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의 선전이 주목된다.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돼 선거 전날인 4월 12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후보등록 후 30일까지는 문자메시지 발송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재외 투표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사전 투표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이번 총선에서 나주·화순지역구는 단수 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와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간의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나주 혁신도시 주민들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 변수로 작용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혁신도시 인구 대부분이 외지인으로 분류되는 만큼 연고·학연을 중심으로 하는 선거보다는 지역 개발 정책이 중요하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민주당의 신 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으로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당선됐으며, 전남도의원과 나주시장을 거치면서 행정과 정치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춰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또 신 후보는 농어업 담당 원내부대표와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당내 입지를 갖췄다.

그는 특히 지난 1년 5개월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중 FTA 농업피해 축소와 규정위반 밥쌀용 저가방출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 농업 분야에 공을 들였다.

신 후보는 빛가람 혁신도시 지원과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나주 혁신도시가 에너지신산업의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화순을 백신 글로벌 허브도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주 출신인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는 참신함을 무기로 경선에서 홍기훈 전 의원과 김대동 전 나주시장을 각각 제치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손 후보는 광주지법 판사와 서울행정법원 판사, 서울동작구청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법제처 법령심사해석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후보는 정치신인이지만 법조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췄다.

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패거리 부패정치를 척결하고 나주·화순 지역민을 섬기면서 국민이 주인인 새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총선 공약으로는 혁신도시와 구 도심간 균형발전과 농촌 바이오산업 육성 및 디지털 생산·유통체계 구축, 영산강개방 중장기사업 추진, 전남대 화순이전과 헬스케어 기반 의료서비스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김종우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아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40년 야당 정치세력의 텃밭인 나주·화순에 여당의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다.

그는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갈망하는 나주·화순 지역 유권자들의 요구를 받들어 서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중연합당과 정의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다.

김성권 기자 ksg5726@naver.com        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