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통합접수 원스톱 서비스’ 제안이 지난해 화순군 최우수제안으로 선정돼 동상을 받았다.

이 제안은 전입신고와 함께 각종 공과금에 대한 자동이체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동이체신청에 따른 주민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지방세 납부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화순군은 지방자치단체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군정에 대한 참신하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화순군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118건에 불과하던 제안 참여는 2010년 419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나더니 2012년부터는 2015년까지 매년 평균 340여건이 화순군에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안은 단순 건의 등으로 분류돼 '제안'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우수제안으로 선정됐지만 행정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화순군에 접수된 제안은 총 399건으로 이중 창의성과 실용성, 경제성 등을 거쳐 총 17건이 우수제안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최우수제안으로 선정된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통합접수 원스톱 서비스’는 화순군 종합민원실 김선자씨가 제안한 것으로 채택과 동시에 행정에 반영됐다.

특히 화순군으로 전입신고를 하면서 주민세와 재산세, 환경개선부담금, 자동차세, 상하수도요금 등 각종 공과금에 대한 자동이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주민들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부서를 일일이 찾아가 신청해야 했던 자동이체를 화순군이 대신해 주면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민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밖에도 ‘화순군 7경(景) 7미(味) 선정’, ‘부설주차장 불법용도변경 방지를 위한 실명제 표지 제작 보급’, ‘재난․안전 대응 매뉴얼(PC화면보호기용) 보급’ 등 3건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화순관광지 등 홍보를 위한 민원실 포토존 조성, 직원 상조세트의 고급화, 무인민원발급기 돋보기 비치, 소화기로 집들이선물, 능주면 ‘목사고을 능주문’ 후면현판 설치, 광주~화순 너릿재 차량통행 제안 등 13건은 노력상을 받았다.

화순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군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안 모두를 채택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좋은 제안은 검토 후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화순군 제안제도는 화순군민과 공무원은 물론 화순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순 주의환기나 건의사항, 이미 채택된 제안, 추진 중인 정책 등은 제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군민제안은 국민신문고 누리집이나 화순군 누리집→참여마당→군민참여→군민제안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수제안으로 채택되면 금상은 100만원, 은상 80만원, 동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 노력상 1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불채택 제안자에게는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