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출신 조준현(50)씨가 제17대 성균관 청년유도회 상임부회장에 선출됐다.

50세 이상 유림들로 구성된 청년유도회는 성균관 내에서 유도회와 여성유도회와 함께 3대 기관으로 꼽힌다.

조준현 상임부회장은 동면 출신으로 부친인 조정기 전 화순향교 전교의 영향으로 1987년 향교에 발을 디뎠다.

이후 화순향교 청년유도회장, 전라남도 청년유도회장 등을 거쳐 성균관 청년유도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성균관은 현재의 대학교에 해당하는, 향교는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에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전국에는 234개 향교가 있고 전남지역에는 화순군의 능주향교, 동복향교, 화순향교를 비롯해 28개의 향교가 있지만 화순출신이 성균관 청년유도회 상임부회장직을 맡은 것은 조준현 회장이 처음으로 전해진다.

조준현 상임부회장은 “갈수록 교육기관으로서의 향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향교가 지역민들의 생활 속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가 전통문화와 예절의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은 셩균관 중앙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지난 17일 서울 성균관에서 열렸다. 임기는 3년이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