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6차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도농소득격차 심화 등 부정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6차 산업의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을 기반으로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인 6차 산업은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 활동이다.

군은 지역자원과 기술개발을 연계한 6차 산업화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농업 특성화기반 구축과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6차 산업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능주면 남정리 종방 양돈단지 일원에 국비 등 70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내수면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내수면 양식단지에는 꺽지, 송어 등 토산 물고기 양식기반시설과 가공·판매시설, 공동시설, 공원, 민물고기 식당 등이 들어선다.

종방양돈단지 일원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140억원이 투입되는 건강을 테마로 한 수산식품 복합센터도 조성된다.

센터에는 연구 및 가공시설과 유통·판매시설을 비롯해 디자인 연구개발센터, 전시홍보관, 가공설비단지 및 체험관, 판매시설, 종합 안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6차 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군은 5억원을 들여 ‘뽕과함께 e서로사업’ 등 6차 산업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현장 전문인력 양성과 컨설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뽕과함께 e서로사업’은 친환경 뽕 관련 생산과 제조, 가공기반을 조성을 비롯해 농촌관광 활성화 및 외식산업 육성, 지역주민 역량강화와 6차 산업 컨설팅, 브랜드화가 집중 추진된다.

또한 20여명의 농촌체험 지도사를 양성하고 팜파티 지원, 농촌교육농장(2곳) 및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장(3곳) 사후관리를 하는 한편 농외소득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유통·가공·관광 등을 연계한다.

이에 따라 농산물 유통 가공시설 지원을 통한 친환경식품 인프라구축사업을 비롯해 소형저온저장고 설치사업,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시설 설치지원,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화순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사업 등 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식품산업 인프라구축 사업, HACCP시설 의무 확대 품목에 따른 HACCP기준 식품제조·가공 시설 확충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의 다각화와 소득·고용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의 고급화 전략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업체에 친환경바이오 포장재 구매와 포장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는 친환경 바이오 포장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지원한 농업·농촌 6차 산업 활성화 사업도 6차 산업 산업화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화순군은 2014년부터 6차 산업화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경영체 경영컨설팅사업 8곳에 1억여 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8개 경영체에 6차 산업화 인증을 취득토록 지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경제의 핵심 경영체로 육성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유도했다.

또한 유통·판매망 부족 등으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식품제조업체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등 18억 9700만원을 들여 식품제조시설 HACCP시설 확충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꾸지뽕 열매를 이용한 음료개발 등 약용자원 고부가가치 산업화 연구분야를 지원하고, 장류제조 체험상품화 기술보급, 식품가공기능사 양성교육 등 농산물 조리 및 가공 전문가를 양성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농산물 가공을 비롯해 체험상품화, 농산물가공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농업·농촌의 6차 산업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6차 산업은 일자리와 새로운 소득원 창출, 농가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ire5375@hanmail.net        박미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